Page 50 - 덕산성당 25년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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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인이 되신 분도 계시지만, 그 당시만 해도 성당 일을 자기 가정의 일보다 더 회고사
우선하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어린이 미사 도중 떠들고 장난한다고 마이크 머리 부
분으로 머리를 쿵! 소리가 나게 얻어맞고도 싱글벙글하던 아이들 때문에 지금의 덕산
성당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본당의 무궁한 발전
을 기원합니다.
본당 설립 25주년을 축하합니다.
마음 모아 하느님의 축복을 빕니다.
제3대 주임신부(현 사천주임)
김순곤 비오 신부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 481번길 13, 이곳에 터 잡아 옛 다리를 걷어내고 새 다리 놓으
며 일심 단결하여 벽돌 한장 한장 쌓아, ‘덕산 천주교회’라는 이름으로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 온지 어언 사반세기가 흘렀구려.
그동안 사람들 서리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그려 보이느라 모두가 애쓴 노고의 손길,
발길마다 하느님께서 축복과 은혜 가득 담아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때로는 ‘하느님의 얼굴’을 너울마냥 가려버린 우리의 부족함도 없지않아 있었을 것입
니다.
그러나 이 또한 앞날의 우리 삶에 반면교사가 되어, 내일 우리의 삶에 하느님의 자비
와 사랑이 열매 맺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
게 하여라.”(마태 5,16)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로써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 자랑스럽고 영광된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 앞으로 본당
설립 50주년, 100주년의 기념비적 공동체 되길 빌면서, 기쁨의 해가 되길 축원합니다.
48 덕산성당 25주년 발자취 제1부. 인사말 및 회고사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