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덕산성당 25년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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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복음 선포의 선교사명을 충실히 이행하                                                     2. 제2대 배진구 신부 시기 <1996. 7. 13~2002. 2. 1>

                                                  였습니다.
                                                    1993년 본당의 날 행사가 해군성당에서                                                                         박하사탕 미소를 지닌 배진구 베드로 신부

                                                  열렸는데 이 날 첫 영세식과 첫 유아세례가                                                                          본당 제2대 신부님으로 부임해 오신 배진구 베드로 신부님,
                                                  있었습니다. 같은 해 10월 4일은 꿈에도 그                                                                      그 모습을 떠올리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떠오릅니다.

                                                  리던 우리 본당, 비록 조립식이긴 하지만                                                                           언제나 얼굴 가득히 미소가 생생하게 살아있어 보는 이로
                                                  우리의 손으로 일군 성전에서 축성식 미사                                                                         하여금 미소가 절로 피어나게 하는 미소천사 베드로 신부님!
                        1993.4.25. 영명축일
                                                  를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흰색 티셔츠에 헐렁한 반바지, 흰 고무신 차림의 신부님을 성
              언제나 온화하고 따뜻한 미소로, 겸손하고 섬기는 자세로 많은 어려움을 기꺼이 감                                                                                       당 밖에서 만났을 때 지나가는 이웃집 아저씨인줄 알았다는 교

            내하셨던 우리들의 초대 신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들의 이야기는 참말이었습니다. 인사라도 건넬 때는 소탈하게 툭 내던지는 인사말이
              예수님 곁에서 우리들의 영적성장을 바라보시며 그 따뜻한 미소로 축복해 주고 계실                                                                 어찌나 살갑던지. 딱 그랬습니다. 우리들의 베드로 신부님은.

            신부님, 우리 본당 모든 이들의 영적성장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어떤 가식도 없고 어떤 권위적인 몸짓도 없이 소탈하셨던 우리들의 신부님. 예수님
                                                                                                                           의 제자 베드로 사도가 겹쳐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조립식 건물의 본당에서 주일미사를 봉
                                                                                                                           헌할 때 한겨울인데도 자리가 비좁아서

                                                                                                                           바깥에서 미사에 참례하는 사람이 많았습
                                                                                                                           니다. 칼바람 부는 데도 오직 한마음으로

                                                                                                                           주님말씀에 귀 기울이는 교우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고 안타까웠지요.

                                                                                                                             1997년 새 성전 건립을 위해 묵주기도
                       1993.10.4 성전 봉헌식                성전봉헌식날 성전울타리 밖에도 가득한 교우들                                                                                                묵주기도 50만단 봉헌
                                                                                                                           50만단을 봉헌하고, 메주판매를 시작으로

                                                                                                                           성전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전건립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수없

                                                                                                                           이 많았지만 모든 교우들을 하나로 모아
                                                                                                                           하느님께 의탁하고 노를 잘 저어간 베드

                                                                                                                           로 신부님 덕분에 즐겁고 신나게 성전을
                                                                                                                           건립하여 지금의 이 멋진 성전을 주님께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새 성전에서의 첫                            1997. 6. 15. 바자회 준비 중





            76  덕산성당 25주년 발자취                                                                                                                                                       제2부. 본당의 역사 및 특징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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