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덕산성당 25년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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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덕산 본당의 시기별 사목활동
임시 사제관에서의 평일 미사
1. 초대 故김한주 신부 시기 <1992. 8. 27~1996. 7. 13>
당건물이 생기기 전까지 사제관과 교우들
덕산동성당의 첫 삽을 뜨신 김한주 마르코 신부 의 집을 전전하며 평일 미사를 봉헌하고 주
하느님께서는 말없이 묵묵히 하느님의 일을 성실히 수행하 일미사는 은혜어린이집에서 봉헌하였던 그
는 사제를 보내시어 그 어렵던 당신의 성전을 이 땅에 일구셨 어려웠던 시절, 25년 전 우리 본당에서 하
습니다. 느님은 그렇게 온 신자가 마음을 다해 서로
1992년 8월 27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여름에 성전도 다독이며 신앙의 씨앗을 싹트게 인도하셨
없는 이곳에 부임하시어 하느님이 주신 따뜻한 마음과 그 어 습니다.
떤 어려움도 묵묵히 견디어 내는 과묵하고 굳건한 성품으로 성전건립을 반대하던 주민들의 설득과
성전 건립 과정에서 밤낮으로 찾아와 항의하는 주민들을 향해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관공서에서의 문제 해결 등으로 바쁜 일정
죄송합니다.”로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하셨던 신부님. 속에서도 우리의 가장 큰 사명은 복음 선포
신부님의 첫 교리에서 “한주 소금을 기억하라”고 하신 덕에 세월이 가없이 흘렀어도 임에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던 어려운 상황
우리는 김한주 초대 마르코 신부님을 잊지 못하며 한주소금을 대할 때 마다 신부님의 에서도 예비자 교리반을 개강하였습니다.
첫 인사가 떠올라 미소 짓게 됩니다. 본당 건물의 부재로 경화동성당에서 수녀
본당의 건물이 없었던 관계로 8월 30일 첫 주일 미사를 경화성당에서 봉헌했으며 성 님들의 가르침으로 교육이 실시되어 이 땅 1993년 유아세례
74 덕산성당 25주년 발자취 제2부. 본당의 역사 및 특징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