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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광송’은 왜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에는 바치지 않나?

 

사순 시기는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참회하고 속죄하는 시기이고, 대림 시기는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가운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경건하게 기도하는 때다. 이러한 전례 시기는 축제의 노래와 맞지 않으므로 대영광송을 부르지 않는다.

 

대영광송은 교회가 성령과 함께 성부와 성자께 영광을 드리는 대표적인 찬미가입니다. 대림과 사순 시기를 제외한 모든 주일과 대축일, 축일에, 그리고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전례를 거행할 때는 대영광송을 노래하거나 낭송합니다. 

 

‘하느님의 영광’이라는 말은 본디 하느님의 현존을 뜻합니다. 따라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많은 노래와 기도를 ‘영광송’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으로 시작하는 찬미가를 대영광송이라고 합니다.

 

대영광송의 도입부는 천사들이 구세주 탄생을 찬미하는 노래이고, 찬미 노래 다음에 이어지는 대영광송 첫째 부분은 성부에 대한 찬양이며, 둘째 부분은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찬양의 노래입니다.

 

대영광송은 사제, 또는 필요에 따라 선창자나 성가대가 시작하지만 그다음 본문은 모두 함께 노래하거나 신자들과 성가대가 교대로 노래하거나 성가대만 노래합니다. 노래하지 않을 때에는 모두 함께 낭송하거나 두 편으로 나눠 교대로 낭송합니다. 

 

축제의 기쁨이나 장엄한 전례 분위기를 드러내려면 성가대의 아름답고 웅장한 합창도 필요하지만, 전례의 공동체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신자 모두 함께 부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영광송은 찬미의 노래이기 때문에 서서 부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영광송 노래를 성가대만 부를 경우 주례자가 자리에 앉는다면 신자들도 앉습니다. 이처럼 대영광송은 기쁨과 환희를 드러내는 것이므로 사순 시기와 대림 시기에는 바치지 않습니다.

 

 

                   미사 중 독서자가 독서대에 오를 때 어디를 향해 인사해야 하나?

 

제단에 드나들거나 제대 앞을 지나는 이는 모두 제대에 깊은 절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독서자는 독서대에 오르기 전에 미사 전례의 중심인 제대를 향해 절을 한다.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는 십자가 상의 제사를 재현하는 장소로, 또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최후 만찬을 드신 식탁을 상징한다.

 

제대는 그 성당의 중심입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제대를 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많은 성당에서 편의상 나무로 만든 제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적어도 그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돌로 제대를 만드는 전통은 제대가 바로 그리스도를 상징한다는 의미를 살리려는 것입니다. 

 

교부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걸을 때 모세가 백성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지팡이를 쳐서 물이 흐른 바위는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준 예표입니다. 군사 하나가 창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을 때 그곳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는데, 지금도 사제는 미사를 드릴 때 제대에서 그리스도의 이러한 표상을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재현합니다. 교회는 일찍부터 성체성사와 세례성사를 상징하는 이 피와 물에서 구원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제대는 우리의 갈증을 해소해 주시고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시는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무엇보다 제대가 우리에게 거룩하고 중요한 것은 날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가 바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찬례를 거행하는 동안 제대 위에 불필요한 물건을 둬서는 안 되며, 특히 책 받침대가 빵과 포도주가 담긴 성작과 성합을 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6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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