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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순(九旬)을 맞으신 표종관 요셉 형제님께!

꽁꽁 얼어붙은 얼음장 밑에서도 물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틔우기 위해 기다립니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가 뿌리를 내리는 것은

하느님의 섭리(攝理)요 자연의 순환(循環)인가 봅니다.

그렇게 흘러간 섭리와 순환 속에 구순(九旬)을 맞이하셨습니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강산이 아홉 번이나 변한

세월 동안 굽이굽이 휘어 도는 구곡간장(九曲肝腸) 인생살이가

어찌 탄탄대로(坦坦大路)의 꽃길만 밟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럼에도 건강하시고 인자한 모습으로 구순을 맞으신

요셉 형제님께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요셉 형제님!

감히 드리는 말씀이지만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을 세파(世波)에

짓눌린 나그네살이라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 하는 형제님의

신앙의 여정은 자신의 삶이 허무하게 저무는 인생이 아님을

가슴으로 알리려는 듯 미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언제나

‘나는 참 행복하다.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당신 덕분이야’라고

하실 때마다 ‘나도 저렇게 노년을 살아야지’라는

생각에 머물곤 합니다.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행복은 마음으로 만들고 천국은 가슴에

있다는 것을 알기에, 더 많은 사랑을 나누는 형제님을 바라볼

때마다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사랑하는 요셉 형제님!

성경에‘백발은 영광의 면류관(冕旒冠)’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월은 거스를 수 없어 육신은 노쇠(老衰)하지만 영혼까지

메마르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살아온 연륜만큼 사고(思考)가

풍성하고 믿음의 세월만큼 영글어가는 형제님의 신앙의

여정(旅程)은‘영광의 면류관’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님,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노년의 길이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을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지팡이가 절실히 필요한 현실에서 지난날을

뒤돌아보면 애틋한 친구기 아리도록 그리울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의 삶은 하느님께서 덤으로

주시는 은총의 시간으로 여기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생(餘生)을 편안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표종관 요셉과 함께하시는 하느님!

인생의 한창 때 바라보는 석양과 노년의 길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다르다는 자명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요셉 형제가 꽃 같은

인품의 향기를 지니고 넉넉한 마음으로 남은 여생을 살아가게 하소서!

지상에서 살아가는 그날까지 청춘의 봄날처럼 의욕이 솟아

평온한 마음으로 자기 삶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되돌릴 수 없는 지난 일들은 아름답게 여기고

앞으로 오는 시간표마다 천국의 꿈을 그리며

살아가게 하소서!!!

 

요셉 형제님!

주님께서는 구순을 맞는 형제님을 축복하시고

가시는 걸음 걸음마다  함께 하시리라 확신합니다.

형제님, 삶이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뒷모습만은 꽃보다

곱다는 단풍처럼, 해돋이 보다 아름답다는 저녁노을처럼,

아름답고 건강하게 사시기를 소망(所望)합니다.

다시 한 번 구순을 축하드립니다

-2025, 6, 1일, 김종복 요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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