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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한 알] 미사 전례에 관한 궁금증 몇 가지

 

 

Q1 미사의 핵심적 요소는 무엇인가요?

 

미사 전례에 수동적으로 참례하다 보면 참 의미를 알지 못해 지루하다, 매일 똑같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신자들이 있습니다. 미사는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로 이루어집니다. ‘말씀 전례’에서는 구약과 신약에 나오는 독서들과 복음 말씀을 듣습니다. 강론과 보편 지향 기도 역시 말씀 전례에 속합니다. ‘말씀 전례’가 끝나고 이어지는 “‘성찬 전례’에서 빵과 포도주가 봉헌되고 축성되며 영성체를 통해 신자들에게 주어집니다”

(「youcat」, 213항).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체를 모시며 그분과 일치를 이룹니다.

 

 

Q2 미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미사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모인 신자 공동체와 함께 거행하는 경신례(敬神禮)입니다.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라는 명칭이 이를 시사합니다. 미사의 구성과 진행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사제의 입당, 인사 후 공동 참회 예절에 이어서 대영광송(대림시기와 사순시기를 제외한 모든 주일, 축일과 대축일, 또는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 거행 때)과 본기도를 바칩니다. 이어서 말씀 전례가 거행되는데, 독서, 화답송, 복음 환호송, 복음, 강론, 신앙 고백(주일과 대축일,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미사), 보편 지향 기도 순으로 진행됩니다. 말씀 전례가 끝나면 성찬 전례가 시작됩니다. 성찬 전례는 예물 준비(예물 준비 기도, 예물 기도)로 시작하여 감사 기도에서 정점을 이룹니다. 감사 기도는 감사송과 ‘거룩하시도다’로 시작되는데, 감사 기도 중에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됩니다. 감사 기도는 ‘마침 영광송’으로 끝납니다. 이후 주님의 기도, 평화 예식, 빵 나눔, 하느님의 어린양, 영성체가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영성체와 감사 침묵 기도 후 사제는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칩니다. 미사는 사제의 강복과 파견으로 끝납니다.

 

 

Q3 대영광송을 바치지 않는 경우가 있던데요?

 

앞서 짧게 언급했듯이 대림시기와 사순시기의 주일에는 대영광송(“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을 바치지 않습니다. “글로리아”(Gloria) 혹은 “천사 찬미가”(Hymnus Angelicus)라고도 불리는 대영광송은 성령 안에 모인 교회가 천사들과 함께 기쁨과 환호로 하느님과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속죄하는 사순시기의 주일과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시기의 주일에 대영광송을 노래하는 것은 전례적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두 시기를 제외한 모든 주일과 대축일, 또는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 거행 때(예: 교구나 본당의 고유 축제들) 대영광송을 노래합니다. 대영광송은 구세주의 탄생을 찬미하는 천사들의 노래로 시작하여, 성부 하느님에 대한 찬양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찬양으로 이어집니다.

 

 

Q4 미사 전례에서 가, 나, 다해는 어떤 구분인가요?

 

‘매일미사’ 책을 보면 해가 바뀔 때마다 가해, 나해, 다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는 3년을 주기로 신자들이 하느님 말씀 전체를 알게 하고자 성경 말씀을 배정한 방식입니다. 이처럼 3년 주기가 선정된 이유는 첫째 성경의 주요 부분을 대부분 다 봉독할 수 있고, 둘째, 심리적으로도 너무 길거나 짧지 않은 적당한 기간이고, 셋째 비슷한 내용의 공관 복음을 다 활용할 수 있고, 특별한 시기에 봉독하기 좋은 요한 복음의 특징도 살릴 수 있어서 입니다. 3년 주기는 공관 복음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첫해(가해)는 마태오 복음, 둘째 해(나해)는 마르코 복음, 셋째 해(다해)는 루카 복음의 해입니다. 이는 공관 복음의 순서를 따른 것입니다. 다만 요한 복음은 독서 연도를 따로 정하지 않고 교회의 전통에 따라 특별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봉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미사에 충실히 참례하는 신자라면 그리스도의 행적과 말씀을 기록한 복음서를 포함해 성경의 주요 부분을 들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참고 문헌

「가톨릭 교회 교리서」(CBCK)

「유캣 YOUCAT」(크리스토프 쇤보른, 오스트리아 주교회의, 가톨릭출판사)

「신자 재교육을 위한 5분 교리」 (이중섭, 가톨릭신문사)

「미사전례」 (이홍기, 분도출판사)

 

[나눔의 소공동체, 2017년 6월호, 최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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