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아이디는 등록된
본인의 메일주소를 입력하세요.
로그인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영성체는 몇 살부터 할 수 있나

 

한국 교회는 첫영성체를 하기에 적합한 나이에 대해 “부모와 사목자는 어린이가 10세 전후가 됐을 때 영성체를 하도록 배려해야 한다”(「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82조)고 규정하고 있다.

 

유아에게 세례를 주는 것은 교회의 오랜 전통입니다. 초기에는 세례를 받은 어린이가 분별력을 가질 때까지 영성체를 미뤘습니다. 그러다가 중세기에 이르러 성체성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성숙도가 요구되면서 만 7세에 첫영성체가 허락됐습니다. 

 

1215년 라테라노 공의회가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나이에 도달한 사람들만 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만 13∼14세가 된 어린이들이 첫 고해성사와 함께 영성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첫영성체에 적합한 나이가 조금씩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1910년에는 이성을 갖기 시작하는 나이를 만 7세로 간주하고 이 나이의 어린이들이 부활 시기에 첫영성체를 하게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세 전후에 첫영성체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사 때 신자들도 신부처럼 성혈과 성체를 함께 모실 수 있나

 

  미사 때 신자들이 성체와 성혈을 함께 모시는 것을 ‘양형 영성체’라고 한다. 

  양형 영성체는 사제뿐만 아니라 신자들도 세례, 견진, 혼인, 서품, 서원, 병자

  성사, 피정 등의 경우에 할 수 있다.

 

  양형 영성체의 유래는 예수님께서 최후 만찬 때 제자들과 함께 빵과 포도주

  를 나누신 데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마태 26,36) 또 잔을 드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이 잔

  을 마셔라.”(마태 26,27) 초대 교회는 예수님께서 최후 만찬 때 하셨던 그대

  로 미사 때 성체와 성혈을 나눴습니다. 이 전통은 12세기 말까지 계속됐습니

  다. 

 

  13세기에 들어서면서 성혈을 마시는 것이 사라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영성체 때 신자들이 성혈을 흘릴 위험성이 있고, 

  둘째는 성체 안에 온전하고도 영원한 그리스도께서 피를 포함해 현존하신다

  는 신학적 이유 때문입니다. 성체 안에는 예수님의 살만 존재하고 성혈 안에

  는 예수님의 피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성체에 예수님께서 온전히 계시

  다는 것입니다. 

 

중세부터 성체만 모셔도 주님을 온전히 모시는 것으로 이해되면서 성혈을 흘릴 위험을 막으려고 신자들에게는 성체만 나눠줬습니다. 1415년 독일 콘스탄츠 공의회는 성혈을 신자들에게 주는 것을 금지했고,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도 그리스도께서 성체 안에 온전히 계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양형 영성체를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는 양형 영성체에 대한 규정을 완화해 주교의 판단에 따라 특별한 경우에 신자들도 성혈을 받아 모실 수 있게 했습니다. 양형 영성체는 성체를 받아 모신 뒤 성혈을 성작에서 직접 마시는 방법과 축성된 빵을 성혈에 적셔 모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7년 2월 5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본당(本堂)', '성당(聖堂)'의 차이 홍보분과 2018.12.08 1084
119 [사순부활]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되는 사순 시기, 전례 의미를 알아보자 홍보분과 2018.02.11 1310
118 [전례] 거룩한 침묵 홍보분과 2018.01.30 389
117 [전례] 신학 산책22: 대축일, 축일, 기념일이 뭔가요? 홍보분과 2018.01.22 826
116 [미사] 영성체 예식 홍보분과 2018.01.13 579
115 [대림성탄] 신경에서 드러나는 성탄의 의미 홍보분과 2018.01.01 353
114 [전례]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Et cum spiritu tuo) 홍보분과 2017.12.22 805
113 대림 시기에 만나는 인물들: 이사야 · 요한 세례자 · 마리아 file 홍보분과 2017.12.07 614
112 [전례] 장례미사를 못 하는 날도 있나요? 홍보분과 2017.11.19 1479
111 [전례] 새 로마 미사 경본(한국어판) 살펴보기 홍보분과 2017.11.16 743
110 성수는 마셔도 되나요? 홍보분과 2017.10.09 1332
109 평화의 인사 홍보분과 2017.09.21 405
108 하느님 말씀에 응답하는 교회 공동체 홍보분과 2017.09.12 229
107 TV 미사 참례, 수많은 의문과 몇 가지 제안 홍보분과 2017.07.30 295
106 미사의 동작들에 숨어있는 의미 홍보분과 2017.07.24 648
105 빵 나눔 예식 홍보분과 2017.07.11 413
104 공복재는 무엇인가요? 홍보분과 2017.07.06 726
103 미사보를 쓰지 않으면 영성체를 못하나요? 홍보분과 2017.06.20 926
102 미사 중에 왜 자주 일어났다 앉았다 하나요? 홍보분과 2017.06.13 453
101 미사 전례에 관한 궁금증 몇 가지 홍보분과 2017.06.07 1554
100 대부(代父), 대모(代母)는 무엇하는 사람인가요? 홍보분과 2017.06.02 8526
99 [미사] 교중미사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분과 2017.05.17 1458
98 성찬 전례 때 복사가 종을 치는 것의 의미와 유래, 복사의 유래와 의미 홍보분과 2017.05.02 1624
97 예수 부활 대축일 file 홍보분과 2017.04.18 241
96 부활성야 file 홍보분과 2017.04.18 220
95 주님 수난 성 금요일 file 홍보분과 2017.04.18 335
94 주님 만찬 성 목요일 file 홍보분과 2017.04.18 259
93 2017년 주님 수난 성지주일 file 홍보분과 2017.04.15 219
92 파스카 성삼일 홍보분과 2017.04.11 571
91 모든 영예와 영광이 하느님 아버지께(마침 영광송) 홍보분과 2017.04.07 872
90 성전에서 지켜야 할 예절 홍보분과 2017.03.29 731
89 성당에 들어설 때 지켜야 할 예절 홍보분과 2017.03.29 1134
88 구원의 보증인 성사(聖事) 홍보분과 2017.03.21 160
87 성체의 소중함을 보여준 사제 홍보분과 2017.03.15 252
86 사순 시기의 의미와 전례 홍보분과 2017.03.11 486
» 첫영성체는 몇 살부터? 신자들도 성혈과 성체를 함께 모실 수 있나? 홍보분과 2017.03.04 1064
84 미사 때 ‘제병과 포도주’ 대신 ‘떡과 막걸리’를 쓸 수 있나요? 홍보분과 2017.02.22 512
83 주님, (아무)를 생각하소서!(전구) 홍보분과 2017.02.12 459
82 네 형제를 어떻게 하였느냐? 홍보분과 2017.01.31 151
81 엠마오의 두 제자와 성찬례, “받아먹어라.” 홍보분과 2017.01.25 286
80 따분한 전례? 따분한 내 인생? 홍보분과 2017.01.16 161
79 자신의 몸과 피를 봉헌하신 그리스도 홍보분과 2017.01.06 169
78 일요일(日曜日)? 주일(主日)? 홍보분과 2016.12.28 192
77 성모상 앞에서 절하면 우상 숭배인가요? 홍보분과 2016.12.25 831
76 제대, 그리스도 상징하는 성당의 중심 홍보분과 2016.12.18 372
75 미사는 신부님만 정성껏 드리면 되는 것 아닌가요? 홍보분과 2016.12.07 406
74 제물 봉헌 홍보분과 2016.11.22 537
73 영성체 후 묵상 file 홍보분과 2016.11.07 399
72 하느님의 어린양 file 홍보분과 2016.11.07 177
71 주님의 기도 file 홍보분과 2016.11.07 140
70 거룩하시도다 file 홍보분과 2016.11.07 161
69 알렐루야 file 홍보분과 2016.11.07 125
68 대영광송 file 홍보분과 2016.11.07 180
67 자비송 file 홍보분과 2016.11.07 212
66 국악 율동 미사 -소고춤 file 홍보분과 2016.11.07 236
65 미사 전례를 풍성하게 하는 성가대 홍보분과 2016.10.26 595
64 미사보(미사수건) 홍보분과 2016.10.22 569
63 기념(아남네시스) 홍보분과 2016.10.12 338
62 있는 듯 없는 듯한 해설자 홍보분과 2016.10.06 569
61 기념 환호 홍보분과 2016.09.19 204
60 한가위 추석 명절 미사 홍보분과 2016.09.04 537
59 하느님의 입이 되어야 하는 독서자 홍보분과 2016.09.02 514
58 성찬 제정과 축성(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홍보분과 2016.08.12 601
57 전례부 교육 file 홍보분과 2016.07.25 335
56 감실은 왜 존재하나요? 홍보분과 2016.07.16 326
55 기본적인 의무인 주일미사를 지키지 못한 경우 홍보분과 2016.06.26 3579
54 예수 부활 대축일 file 홍보분과 2016.03.29 173
53 부활성야 2 file 홍보분과 2016.03.29 163
52 부활성야 file 홍보분과 2016.03.29 166
51 주님 수난 성 금요일 file 홍보분과 2016.03.29 341
50 주님 만찬 성 목요일 file 홍보분과 2016.03.29 271
49 2016년 주님 수난 성지 주일 file 홍보분과 2016.03.21 223
48 재의 수요일 file 홍보분과 2016.02.14 298
47 사순시기 전례와 신앙생활 file 홍보분과 2016.02.12 782
46 캔들마스를 아시나요?(주님 봉헌 축일) 홍보분과 2016.02.08 496
45 주님 봉헌 축일 file 홍보분과 2016.02.07 205
44 개신교, 무엇이 다른가요? 홍보분과 2016.02.03 303
43 매주 참례하는 미사, 얼마나 알고 계세요? 홍보분과 2016.01.28 1261
42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월 1일) 홍보분과 2015.12.24 348
41 성탄의 기원과 의미 홍보분과 2015.12.15 368
40 판공성사 이야기 홍보분과 2015.12.07 599
39 대림시기 의미와 전례 홍보분과 2015.11.27 1281
38 감사기도의 시작 대화 홍보분과 2015.11.17 352
37 입당 행렬과 입당 성가 홍보분과 2015.10.29 811
36 미사 독서의 실제 지침과 방법 홍보분과 2015.10.20 1749
35 묵주기도(로사리오) 성월을 맞아 홍보분과 2015.10.06 711
34 감사 기도 홍보분과 2015.10.05 638
33 제단의 봉사자 - 복사 홍보분과 2015.09.30 356
32 미사와 신자생활 홍보분과 2015.09.24 422
31 손 영성체와 입 영성체 홍보분과 2015.09.21 1388
30 신앙 고백 홍보분과 2015.09.17 445
29 예물 준비 예식의 동작과 기도들 홍보분과 2015.09.15 563
28 넉넉한 축복에 감사드림, 한가위 추석 명절 미사 홍보분과 2015.09.11 424
27 영성체 예식, 주님의 기도 홍보분과 2015.09.08 992
26 알렐루야 홍보분과 2015.09.08 531
25 대영광송 홍보분과 2015.09.08 940
24 마침 예식 홍보분과 2015.09.04 407
23 예물 준비 홍보분과 2015.09.04 382
22 제대 준비와 장식 홍보분과 2015.09.04 2019
21 제대와 감실의 관계 홍보분과 2015.09.04 1160
20 제대 위의 십자고상과 초 홍보분과 2015.09.04 711
19 제의에 사용하는 여러 색깔의 의미 홍보분과 2015.09.04 1888
18 빵과 포도주 - 성찬례의 재료 홍보분과 2015.09.04 949
17 신자들의 예물봉헌 홍보분과 2015.09.04 887
16 빵과 포도주를 들고 바치는 기도 홍보분과 2015.09.04 620
15 하루 영성체 횟수 홍보분과 2015.09.04 655
14 예물 행렬과 성가 홍보분과 2015.09.04 573
13 미사 때 향과 촛불의 의미 홍보분과 2015.09.04 2036
12 [성인복사단]성지 순례 file 홍보부 2014.11.14 332
11 2013년 영세식 file 홍보부 2013.10.22 361
10 미사 중에 지켜야 할 예절 홍보부 2010.08.09 1536
9 전례상식 - 주일에 임하는 자세 선교부 2009.10.19 1348
8 전례상식 - 주일의 의미 선교부 2009.10.12 1663
7 [어린이 복사단] 입단식 2 file 홍보부 2009.07.19 2122
6 부활절 영세식 사진 file 심재웅알렉시오 2009.06.24 751
5 부활 성야 및 영세식 1 file 심 알렉시오 2009.06.23 552
4 2009년 첫 영성체 1 file 정인주(로사리아) 2009.06.14 600
3 성 주간의 전례 김수도 (유스티노) 2009.03.14 653
2 사순시기 단식 김수도 (유스티노) 2009.03.14 987
1 * 미사 참례 시 유의 사항 2 전례부 2009.02.24 26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