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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의 중심, 미사] 미사 전례를 풍성하게 하는 성가대

 

 

“성가대 또는 합창대는 신자들 가운데서 고유한 전례 임무를 수행한다. 성가대는 자신에게 맡겨진 고유한 부분을 여러 가지 노래 형태에 따라 부른다. 나아가 신자들이 노래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미사 경본 총지침」, 103항).

 

‘독서자’(8월 호)와 ‘해설자’(9월 호)에 이어 이달에 살펴보고자 하는 미사 전례 봉사자는 ‘성가대’입니다.

 

 

성가는 전례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

 

예나 지금이나 노래는 사람의 깊은 마음의 정을 실어 나르는 뛰어난 수단입니다. 미사 전례를 돕는 성가 또한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감사와 사랑을 드러내는 촉매제 구실을 합니다. 미사 중의 성가는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지극한 정성과 사랑을 노래에 실어 하느님께 바치는 봉헌입니다.

 

미사 전례와 성가의 뗄 수 없는 관계를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온 교회의 음악 전통은, 다른 예술 표현들 가운데에서 매우 뛰어난, 그 가치를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보고이다. 그것은 특히 말씀이 결부된 거룩한 노래로서 성대한 전례의 필수 불가결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전례헌장, 112항).

 

성경(에페 5,19; 콜로 3,16 참조)은 물론 교부들도 성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성 비오 10세 교황님(1903-1914년 재임)을 비롯한 여러 교황님도 주님을 섬기는 일에서 성음악의 봉사 임무를 더욱 분명히 하셨습니다.

 

 

음악 감상 수준의 성가가 아니어야

 

성가는 ‘노래로 된 기도’로서 두 배의 기도 가치가 있다고도 말하는데, 정성을 다해 기도하듯 노래할 때 더욱 은혜로운 기도가 된다는 뜻일 것입니다. 성가는 정확하게 잘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가사의 뜻을 얼마나 깊이 새기며 부르는지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노래하는 마음에 따라 성가를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은총의 풍부함을 달리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그날의 전례를 도외시한, 감동 위주의 성가는 도리어 기도의 은혜로움을 망각하게 하는 ‘음악 감상’에 머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성가대의 성가는 무엇보다도 미사 전례의 경건함을 해치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테면, 영성체 후 침묵의 시간을 채 가지기도 전에 바로 이어지는, 이른바 ‘성가대의 특송’은 전례 정신에 맞지 않은 모습입니다.

 

성가의 목적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높이고 신자들의 성화를 돕는 데 있습니다. 이렇듯이, 성가대의 역할은 미사에 참여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신자들이 다 함께 영적으로 참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성가대에 대한 이러한 내용은 다른 음악 봉사자들, 특히 오르간 반주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오르간 연주도 미사 참여를 도우려는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가나 악기 연주가 기도를 동반하거나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며 미사의 전체 분위기를 압도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성가대의 공연처럼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사에는 성가가 꼭 필요하나요

 

성가 없는 미사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동체와 함께하는 미사에는 되도록 성가를 하는 것이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입니다. 교회는 전례 음악을 하느님의 영광을 드높이고 신자들의 성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요소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전례 음악은 기도를 감미롭게 표현하거나 신자들이 한마음을 이루도록 북돋아줍니다. 또한 거룩한 예식을 더욱 성대하고 풍요롭게 꾸며주는 가운데 신자들이 그 예식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이끕니다. 그러므로 공동체의 미사 전례를 위한 성가대의 준비는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전례헌장, 112항 참조).

 

[경향잡지, 2016년 10월호, 김진복 필립보(경향잡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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