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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믿는 지향은 같지만 표현에서 차이

 

       

 - 개신교의 예배 모습.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지향은 천주교와 같지만 전례에서 차이를 보인다.

 

 

 

 민이: 어렸을 때 친구가 교회에 가면 맛있는 것을 준다고

해서 따라간 적이 있었는데요. 성당과는 달리 노래를 많이 하고 성경해설을 오랫동안 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신부님, 성당의 미사와 교회의 예배가 왜 다른 건가요?

티모: 개신교나 천주교나 같은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교, 또는 기독교이지요. 지향은 같지만 하느님께 대한 예배의 표현 형태가 다른 것입니다. 개신교는 오직 성경, 믿음, 은총으로 구원될 수 있다고 하며 성경과 찬미를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고, 천주교는 초기 사도교회부터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고 제정하신 말씀과 성찬을 중심으로 하는 예배, 곧 미사를 드리고 있지요.

세라: 그러면 천주교에서 말하는 7성사와 같은 것이 개신교에도 있나요?

티모: 하느님의 은총을 보이게끔 하는 성사(聖事)는 예수님의 행적에 기반을 둡니다. 개신교에서는 예수님이 직접 제정하신 세례와 성만찬을 인정하고, 천주교는 세례, 견진, 성체, 고해, 혼인, 성품, 병자 등 7성사를 12세기부터 인정하고 있지요. 민이 형제는 개신교의 성경권수가 몇 권인지 아세요?

민이: 천주교처럼 73권 아닌가요?

세라: 그것은 제가 잘 알아요. 개신교는 66권이라고 하더군요. 제2경전을 인정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티모: 개신교는 구약 39권, 신약 27권을 성경으로 인정하는데, 천주교와는 구약에서 7권이 차이가 납니다. 제2경전을 성경으로 인정하느냐 그냥 외경으로 취급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요. 개신교는 유다인들이 90년 경 얌니아회의에서 정한 성경 목록을 따르고, 천주교는 382년 로마 회의에서 제2경전을 포함한 구약 46권, 신약 27권을 확정했지요. 이런 결정은 예수님이 하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기도하면서 행한 것이라 어디가 맞고 틀리고를 말하기 어렵지요.

민이: 개신교에서도 만찬식을 하면서 빵과 포도주에 감사의 기도를 하고 먹고 마신다고 하던데, 성체・성혈과 무엇이 다른가요?

티모: 최후 만찬에서 기원했기에 원천은 같으나 개신교는 단순한 기념 정도로, 천주교는 예수님께서 하신 “이는 내 몸이다”라는 말씀에 축성의 힘이 있기에 기념을 넘어선 ‘실체변화’를 믿고 ‘그리스도의 몸’으로 모십니다. 실체변화를 믿느냐 안 믿느냐에 달라지는 것이죠.

세라: 같은 그리스도교인데 처음처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티모: 개신교나 천주교나 교회일치운동(Ecumenical movement)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신학, 역사, 예식 등의 차이점이 있어서 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이 땅에 정의와 자비가 넘치기를 기도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해 나간다면 좀 더 일찍 교회일치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네요.

[가톨릭신문, 2016년 1월 24일, 지도 윤종식 신부(가톨릭대 전례학 교수), 정리 우세민 ·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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