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 신약 성경의 '이코니온',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순례

by 김종복(요셉) posted Oct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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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야/코니아(Konya) - 신약 성경의 이코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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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성경의 이코니온’(현재 지명 : 코니아/콘야)수도 앙카라에서 250km,

  ‘카파도키아에서 226km, 신약성경의 피시디아 안티오키아에서 180km 떨어져 있다.

사도 바오로는 제1차 선교 여행 때(45-49년경)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어

   이코니온에서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전도했다.(사도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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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가 된 이코니온

소아시아(오늘날 터키)의 중남부 내륙의 중심 도시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서

 선교 활동을 통해 마침내 제자들이 생겨나게 한 바오로와 바르나바복음을 받아들여 믿게 된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시기심으로 가득 찬 

유다인들과 그 동조자들에게 박해를 받아 그 도시를 떠나야 했다.(사도 13,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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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 파묻힌 이코니온 교회 - 코니아(콘야)의 바오로 기념 성당 정면과 입구>

코니아 시내 중심부에 가톨릭 성당이 하나 있다. 20세기 초 이 일대에서 철도 건설 노동자로 

일하던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터키 황제가 1910년에 지어준 성 바오로 기념 성당이다

1930년대 후반 노동자들이 다 떠나면서 폐쇄돼 한때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1985년 예수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이 와서 관리를 시작했고지금은 이탈리아  

재속회 수녀들이 거주하면서 이코니온을 찾는 순례자들을 맞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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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니온 바오로 기념성당 내부>

일행은 기념 성당에서 찬미를 드리고 사도 행전의 이코니온 관련 말씀을 봉독한 후,

가슴 뭉클한 묵상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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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코니온 바오로 기념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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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성당의 성모자와 사도 바오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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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티모테오(리스트라 출신) 성녀 테클라(이코니온 출신)>

성 바오로 기념 성당은 바오로 사도 외에 티모테오 성인과 테클라 성녀도 함께 기린다

티모테오 성인은 리스트라 출신으로 바오로의 2차 선교 여행에 동행한 제자이고테클라 성녀는 

코니아 출신으로 바오로 사도의 설교에 감화를 받아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성녀로 전해진다

테클라 성녀는 또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첫 여성 순교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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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 바오로 기념성당 성모상>

 

20.png.jpg                        <’이코니온사도 바오로 기념 성당에서 함께한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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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순례를 마치고 예수의 작은 자매회 수녀님 두 분과 함께!>

 이코니온에 가톨릭 신자는 없으며, 이곳을 관리하는 수녀님들도 성지 순례단의 미사에

참례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수녀 두 분은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함을 갖고 있는

성녀들(?)이다. 이국땅에서 그것도 이슬람 성지에서 성당을 지키는 수녀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큰 울림을 준다.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의 딸들인 수녀님들로부터 따뜻하고 친절한

환대를 받는 자체가 큰 감동과 은혜로움을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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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성당 순례 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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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바라본 이코니온의 바오로 사도 기념성당>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Antiochia in Pisidia)

(로마 고대도시, 성 바오로 대성당 유적지)

 

 25천여 명 정도의 작은 도시 얄바츠’(Yalvac) 동쪽 1km 지점에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폐허 유적지가 있다.

 사도행전 13,13-52에 의하면 사도 바오로는 안티오키아에서 안식일에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나 배척당하고 이방인에게 옮겨갔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로마시대의 유적으로는

  14년 아우구스투스 황제를 기려 세운 아우구스투스 신전과 도시 북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수처크터’ 샘에서 물을 끌어온 상수도교가 있다.

 

      비잔틴 시대에 지은 성 바오로 대성당의 초석이 남아 있다.(125m*75m)

     대성당을 짓기 전에 이곳에 소성당이 있었는데, 소성당 바닥에서 이곳의

     주교옵티모스’(357-381)의 이름이 새겨진 모자이크 2개가 발굴되었으며

     이 소성당은 본래 유대교 회당 자리였음이 판명되었다.

 

    터키에서 유대교 회당 자리에 성당을 지은 곳은 이곳 뿐이다.

     아마도 이 회당이 사도 바오로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사도13,13-52참조

 (자료 : 정양모 신부 위대한 여행’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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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얄바츠’-Yalvac) 의 유적지 입구>

입구에서 도시 유적지를 지나 10분 정도의 거리에 325, 옛 유다교 회당터에

세워져 사도 바오로에게 봉헌되었던 성 바오로 대성당 터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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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좌측에 있는 유적지 표지와

입구 오른쪽 기둥에 미주 교포 순례단이 부착한 안내 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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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 유적에 관한 설명을 듣고 바오로 사도 기념 성당 유적지로 향했다.

                       고대 유적지와 바오로 기념 성당 유적지가 같은 지역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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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디아 안티오키아(현지명- 얄바츠’(Yalvac) 고대 유적지>

대리석 바닥에 좌우로 여러 건물들의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100여 미터의 도시 유적을 지나면 노천극장이 있다.

그곳에 이르면 성 바오로 대성당 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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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하게 조각된 대리석 파편이 옛 영화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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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크기의 돌 기둥과 주춧돌 등을 통해 화려했던 당대를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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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로마 시대의 화려한 도시 유적지가 순례단 일행을 맞이 한다.

믿음의 열정으로 복음을 전교했던 바오로 사도는, 이 길을 오르내리며 유다인

회당에서 그들에게 복음을 선포했을 것이다. 나도, 아니 순례단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사도께서 걷던이 길을 걸으며 사도를 기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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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로마 시대 유적지 언덕에서 바라본 주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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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거칠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순례에 앞서 성경 구절(사도13,14-52)을 봉독하고,

묵상 시간을 가졌다. 비잔틴 시대에 지은 성 바오로 대성당초석과 잔해 만 남아 있는

유적지(125m*75m) 설명을 듣는 순례단의 진지한 모습에 긴장감이 깃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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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 바오로 기념 성당 안내 표지판 아래에 있는 사진>

바실리카 양식으로 건축된 사도 바오로 기념 성당 개념도와

대성당을 짓기 전 이곳에 소성당이 있었는데, 소성당 바닥에서 이곳의

     주교옵티모스’(357-381)의 이름이 새겨진 모자이크 2개가 발굴되었다.

     이 소성당은 본래 유대교 회당 자리였음이 판명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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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카 양식의 사도 바오로 대성당의 초석과 잔해가 일행을 맞이했다.>

초토화된 현실을 바라보는 일행은 약속이나 한 듯 침묵 속에서 순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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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성당 끝 부분을 알리는 돌무더기 위에 수녀님과 몇 사람이 보인다.

원안은 대성당 주춧돌로 추정되는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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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쪽에서 바라본 대성당 제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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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당 세례터로 추정되는 유적>

 

41.png.jpg                                      <세례터에 남아 있는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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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성당에서 바라본 옛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인구 약 25천여 명 정도의 소도시, 현지명은 얄바츠’(Yalva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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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오로 대성당터에서 바라본 로마시대 상수도교 모습.>

도시 북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수처크터’ 샘에서 물을 끌어온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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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의 상처를 알리 듯 날씨도 쌀쌀했고 바람도 거칠었다.

 잔해들만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기념 성당 유적지에서 기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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